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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유치환의 시... 바위 [내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서울

by 나는_염정의 2020. 6.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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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 유치환

내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愛憐에 물들지 않고
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億年 非情의 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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