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도장산 경북 상주시 화북면 - 서울가자산악회 2009.03.08

나는_염정의 2009. 3. 9. 16:53

도장산 道藏山
828m
경북 문경시 농암면, 상주시 화북면

계곡에는 풍파에 씻겨 감자모양인 너럭바위를 타내리는 옥수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세차게 흘러내려 그 밑에 아름다운 담을 이룬다. 출발점 심원골 입구는 너럭바위에서 담으로 쏟아지는 물줄기 양쪽에 두 개의 용바위가 하류 쪽으로 엎드려 있다. 남쪽 바위가 암룡이고 북쪽의 두툼한 바위가 숫룡이다.

담 아래로 뛰는 듯한 암룡과 숫룡바위가 있는 너럭바위는 백척단애와 협곡 초입을 가로막는 기암에 10여 그루 노송이 분재처럼 뿌리내려 보기드문 절경이다. 심원골로 들어 출렁다리 놓인 계곡을 건너면 산길이 뚜렷하다. 저승골로 불리는 심원골도 예사 계곡이 아니다. 지옥 첫 관문 너북등을 뒤로 가파른 산길을 따라 1㎞ 들어서면 오른쪽 깊은 계곡 아래 15m 됨직한 수직폭포가 나온다. 폭포를 굽어보는 데서 서쪽으로 휘도는 숲터널을 따라 10분쯤 가면 심원사가 나타난다.

초라한 고찰 심원사

신라시대 원효가 창건하고 고승 윤필과 의상이 머물던 절로 1958년 화재로 불탄 뒤 196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윤필과 의상 두 대사가 청화산 기슭 용추 속의 용왕아들인 동자승에게 글을 가르친 뒤 그의 간청으로 용궁에 가 용왕의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월겸·월부·요령 등의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