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畵

독립선언문/한글한자혼용

나는_염정의 2017. 3. 1. 13:01



己未獨立宣言文


朝鮮民族代表 三十三人



吾等은 慈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여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여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半萬年 歷史의 權威를 仗하여 此를 宣言함이며,

二千萬 民衆의 誠忠을 合하여 此를 佈明함이며,
民族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여 此를 主張함이며,

人類的 良心의 發露에 基因한 世界改造의 大機運에 順應幷進하기 爲하여 此를 提起함이니,

是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이며,
全人類 共存同生權의 正當한 發動이라,
天下何物이든지 此를 沮止抑制치 못할지니라.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여

有史以來 累千年에
처음으로 異民族 箝制의 痛苦를 嘗한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我 生存權의 剝喪됨이 무릇 幾何이며,
心靈上 發展의 障碍됨이 무릇 幾何이며,
民族的 尊榮의 毁損됨이 무릇 幾何이며,
新銳와 獨創으로써 世界文化의 大潮流에 寄與補裨할 機緣을 遺失함이 무릇 幾何이뇨.

噫라,
舊來의 抑鬱을 宣揚하려 하면,
時下의 苦痛을 擺脫하려 하면,
將來의 脅威를 芟除하려 하면,
民族的 良心과 國家的 廉義의 壓縮銷殘을 興奮伸張하려 하면,

各個 인격의 正當한 發達을 遂하려 하면,
可憐한 子弟에게 苦恥的 財産을 遺與치 아니하려 하면,

子子孫孫의 永久完全한 慶福을 導迎하려 하면,
最大急務가 民族的 獨立을 確實케 함이니,

二千萬 各個가 人마다 方寸의 刃을 懷하고,
人類通性과 時代良心이
正義의 軍과
人道의 干戈로써 護援하는 今日,
吾人은 進하여 取하매
何强을 挫치 못하랴.
退하여 作하매 何志를 展치 못하랴.

丙子 修好條規 以來
時時種種의 金石盟約을 食하였다 하여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아니 하노라.

學者는 講壇에서,
政治家는 實際에서,
我 祖宗世業을 植民地視하고,
我 文化民族을 土昧人遇하여,

한갓 征服者의 快를 貪할 뿐이오,

我의 久遠한 社會基礎와
卓犖한 民族心理를 無視한다 하여
日本의 少義함을 責하려 아니 하노라.

自己를 策勵하기에 急한 吾人은
他의 怨尤를 暇치 못하노라.

現在를 綢繆하기에 急한 吾人은
宿昔의 懲辨을 暇치 못하노라.

今日 吾人의 所任은 다만 自己의 建設이 有할 뿐이오,
決코 他의 破壞에 在치 아니하도다.

嚴肅한 良心의 命令으로써
自家의 新運命을 開拓함이오,

決코 舊怨과 一時的 感情으로써 他를 嫉逐排斥함이 아니로다.

舊思想, 舊勢力에 羈靡된 日本 爲政家의 功名的 犧牲이 된 不自然,

不合理한 錯誤狀態를 改善匡正하여,
自然,
又 合理한 正經大原으로 歸還케 함이로다.

當初에 民族的 要求로서 出치 아니한 兩國倂合의 結果가,
畢竟 姑息的 威壓과 差別的 不平과 統計數字上 虛飾의 下에서
利害相反한 兩 民族間에 永遠히 和同할 수 없는 怨溝를 巨益深造하는 今來 實績을 觀하라.

勇明果敢으로써 舊誤를 廓正하고,
眞正한 友好的 新局面을 打開함이
彼此間 遠禍召福하는 捷徑임을 明知할 것 아닌가.

또,

二千萬 含憤蓄怨의 民을
威力으로써 拘束함은
다만
東洋의 永久한 平和를 保障하는 所以가 아닐 뿐 아니라,

此로 因하여
東洋安危의 主軸인 四億萬 支那人의 日本에 對한 危懼와 猜疑를 갈수록 濃厚케 하여,

그 結果로

東洋 全局이 共倒同亡의 悲運을 招致할 것이 明하니,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야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동시同時에

日本으로 하야금
邪路로서 出하여 東洋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區區한 感情上 問題이리오.

아아,
新天地가 眼前에 展開되도다.

威力의 時代가 去하고
道義의 時代가 來하도다.

過去 全世紀에 鍊磨長養된 人道的 精神이 바야흐로 新文明의 曙光을 人類의 歷史에 投射하기 始하도다.

新春이 世界에 來하여 萬物의 回蘇를 催促하는도다.

凍氷寒雪에 呼吸을 閉蟄한 것이
彼一時의 勢이라 하면

和風暖陽에 氣脈을 振舒함은
此一時의 勢이니,

天地의 復運에 際하고
世界의 變潮를 乘한 吾人은
아무 躊躇할 것 없으며,
아무 忌憚할 것 없도다.

我의 固有한 自由權을 護全하여 生旺의 樂을 飽享할 것이며,

我의 自足한 獨創力을 發揮하여 春滿한 大界에 民族的 精華를 結紐할지로다.

吾等이 慈에 奮起하도다.
良心이 我와 同存하며
眞理가 我와 幷進하는도다.

男女老少 없이 陰鬱한 古巢로서 活潑히 起來하여
萬彙群象으로 더불어 欣快한 復活을 成遂케 하도다.

千百世 祖靈이 吾等을 陰佑하며
全世界 氣運이 吾等을 外護하나니,
着手가 곳 成功이라.

다만,
前頭의 光明으로 驀進할 따름인저.




공약 삼장(公約 三章)

一.
금일(今日)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正義),
인도(人道),
생존(生存),
존영(尊榮)을 위(爲)하는 민족적(民族的) 요구(要求)이니,
오직 자유적(自由的) 정신(精神)을 발휘(發揮)할 것이오,
결(決)코 배타적(排他的) 감정(感情)으로 일주(逸走)하지 말라.

一.
최후(最後)의 일인(一人)까지,
최후(最後)의 일각(一刻)까지
민족(民族)의 정당(正當)한 의사(意思)를 쾌(快)히 발표(發表)하라.

一.
일체(一切)의 행동(行動)은
가장 질서(秩序)를 존중(尊重)하여,
오인(吾人)의 주장(主張)과 태도(態度)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광명정대(光明正大)하게 하라.

조선건국(朝鮮建國) 사천이백오십이년(四二五二年) 삼월(三月) 일일(一日)



조선민족대표(朝鮮民族代表)

손병희(孫秉熙) 길선주(吉善宙) 이필주(李弼柱) 백용성(白龍成)
김완규(金完圭) 김병조(金秉祚) 김창준(金昌俊) 권동진(權東鎭)
권병덕(權秉悳) 나용환(羅龍煥) 나인협(羅仁協) 양순백(梁旬伯)
양한묵(梁漢默) 유여대(劉如大) 이갑성(李甲成) 이명룡(李明龍)
이승훈(李昇薰) 이종훈(李鍾勳) 이종일(李鍾一) 임예환(林禮煥)
박준승(朴準承) 박희도(朴熙道) 박동완(朴東完) 신홍식(申洪植)
신석구(申錫九) 오세창(吳世昌) 오화영(吳華英) 정춘수(鄭春洙)
최성모(崔聖模) 최 린(崔 麟) 한용운(韓龍雲) 홍병기(洪秉箕)
홍기조(洪其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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