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명의 편작과 우리교육

外來花

by 나는_염정의 2005. 3. 17. 13:54

본문

임찬순 칼럼집, 뒷목출판사,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코리아3000/염정의
임찬순 칼럼집, 뒷목출판사,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
    1, 우리시대 위징은 있는가____명의 편작과 우리교육
고대 중국의 유명한 의원 扁鵲이 진나라 무왕의 병을 진찰하고 나서

『왕이시여, 병난 부위를 수술해야 합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나 당시는 수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때여서 진 무왕은 결단을 내리지 못한채 우왕좌왕하자 한 신하가 재빨리 끼어 들며

『임금님의 병은 귀 앞쪽의 눈 밑에서 생겼기 때문에 수술을 한다고 해서 꼭 낫는다고 볼 수도 없는데다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귀가 떨어 지거나 눈이 멀지도 모르는 일이니 불가하옵니다』하고 극구 만류하고 나섰다.

겁이 난 무왕은 신하들의 권유에 따라『수술은 하지 않겠소』하고 거절했다.
편작은 벌컥 성을 내며 石鍼을 왕에게 집어 던지며 소리쳤다.

『왕께서는 일을 아는 사람과 의논을 해 놓고서 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것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그처럼 일을 깨뜨리는 무리들에게 진나라를 맡기시면 단 한번으로 나라를 망치고 말것입니다.』

명의 편작의 언행에 대해 우리는 감탄을 금치 못한다.

첫째, 일을 아는 사람과 의논해 놓고 모르는 사람과 깨뜨린다...라고한 간결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표현법이다.

둘째, 잘못된 왕에게 석침을 던지는 그 용기이다.

셋째, 일을 모르는 자에게 나라를 맡기면 단번에 망친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빛나는 통찰력이다

중국 최고의 명의이니 그의 진찰이야 말로 얼마나 정확했겠는가.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어기고 때를 놓치면 진 무왕은 실명하거나 귀를 먹는 치명타를 받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병든 몸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를 치료하려면 편작같은 빼어난 명의와 만나야 하고, 가감없이 그의 말을 받아 들여야 하며,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을 뿌리쳐야 하는 법이다.

다른것은 다 제쳐 두고 우리의 교육계만 두고 말 하자면 너무 일을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는 바람에 지금의 교육이 상당히 망가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정치도, 경제도, 심지어는 한국의 뿌리, 농촌도 너무 많이 깨뜨려져 있다.

편작 같은 명의가 나와서 우리 사회도 일대 수술을 해야 비로소 병이 완쾌되고 와글대는 저 불만의 소리가 뚝 그칠 것이리라

출처 : 여행등산사진 그리고 야생화
글쓴이 : 廉正義 원글보기
메모 :

관련글 더보기